극적일 것 하나 없는 일상이 주는 달콤함 <CAFE OK> - WIIZM WEBTOON (WEBTOON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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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OK

극적일 것 하나 없는 일상이 주는 달콤함 <CAFE OK>


CAFE OK

official icon 극적일 것 하나 없는 일상이 주는 달콤함 <CAFE OK>

 


 

작년 연재를 시작으로 네이버 베스트 도전, 다음 리그 등에서 많은 팬들을 거느린 작품이 있었습니다. 디저트 카페를 하는 고양이와 늑대의 이야기인 <Cafe OK>는 네이버의 아마추어 작가 지원프로그램인 ‘포텐 업’에 선정되기도 하고 다음 리그의 랭킹전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을 만큼 어마무시한 작품이었습니다. <Cafe OK>는 결국 저스툰으로 둥지를 틀고 정식연재를 시작했고 많은 팬들의 마음을 시나브로 적시고 있습니다. 어떤 매력 때문일까요?

 


 

마을에서 다소 떨어진 숲. 한적한 이 숲 한가운데 고양이 비비는 오케이라는 이름의 카페를 엽니다. 맛있는 디저트를 만드는 것이 주특기인 비비는 정성스레 빵과 쿠키를 구워 손님들을 대접하죠. 일손이 부족했던 비비는 알바생(?)으로 늑대씨를 고용하게 되고 둘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흐릅니다. 두 사람 아니, 두 동물 다 무언가 감추고 있는 듯 선뜻 속내를 말하지 않죠. 비비의 솜씨 덕에 손님은 점점 늘고, 카페 오케이는 특유의 달콤함으로 손님들의 마음까지 안아주기 시작합니다.

 


 

<Cafe OK>는 마치 일상물을 보는 듯한 잔잔한 이야기로 한화 한화를 채워갑니다. 급박하거나 자극적인 이야기로 사로잡지는 않지만, 아주 보편적인 공감대와 편안한 느낌의 전개로 독자들을 사로잡죠. 마치 어렸을 적 빳빳하고 커다란 종이 속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가득한 동화책을 보는 인상을 줍니다. 그리고 이런 전개방식과 그림체는 <Cafe OK>라는 하나의 작품 속에 좋은 호흡을 보여줍니다. 읽지 않고 보는 것 만으로도 정서가 전달되는 작품입니다.

 


 

언뜻 단편적인 에피소드가 이어질 것 같지만 전체적인 얼개 또한 존재합니다. 카페 사장님 비비와 알바 늑대 씨, 비비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여우 씨 등 모두 말하지 않은 비밀을 하나씩 품고 있죠. <Cafe OK>가 동화나 청소년 드라마 같은 단면적인 전개에서 벗어나는 포인트는 바로 이 ‘각자의 사정’입니다. 동물의 얼굴을 한 캐릭터들이 그들의 상처와 비밀로 고뇌하고 갈등하는 장면들은 <주토피아> 같은 작품에서 보여준 것과는 또 다른 향기를 냅니다. 아마 많은 팬들이 이 작품을 힐링작품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나 싶네요.

 


 

사실 <이솝우화>나 많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등 사람스러운 동물이 나오는 비유법은 아주 많이 쓰이는 표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afe OK>만이 가진 매력이 분명 존재합니다. 마치 주말 오후의 일상처럼 편안한 이야기들이 이어지는 구조, 즈제 작가 특유의 뭉글뭉글한 그림이 바로 그것이죠. 마치 감기처럼 아무리 조심해도 찾아오는 우울과 상처들은 쉬이 떨쳐내기가 힘이 들곤 하죠. 누구나 마음을 뉘이고 싶은 곳이 있기 마련이고 아마 즈제 작가는 그런 공간을 <Cafe OK>로 그려내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긴장감이 넘치고 너무 꽉 들어찬 이야기들에 지친 독자들이라면 한 번쯤 <Cafe OK>의 문을 두드리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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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웅
  • 작성자 : 김 태웅
  • 작성일 : 2017/10/27 -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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