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회사의 애리씨_이상한 애리씨의 이상한 회사 탈출기 - WIIZM WEBTOON (WEBTOON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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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회사의 애리씨

이상한 회사의 애리씨_이상한 애리씨의 이상한 회사 탈출기


이상한 회사의 애리씨

official icon 이상한 회사의 애리씨_이상한 애리씨의 이상한 회사 탈출기


대한민국의 취준생이라면 한 번쯤 한탄하듯 곱씹어봤을 문장으로 웹툰 <이상한 회사의 애리씨>는 시작된다. 세상은 넓고 회사는 많은데 나 하나 받아주는 회사, 왜 없을까. 나는 왜 이리 힘들까. 


웹툰의 제목은 <이상한 회사의 애리씨>이다. 제목만으로 우리는 감을 잡았어야 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포맷을 가져왔구나. 영국의 동화작가 '루이스 캐럴(필명, 본명은 찰스 루트위지 도지슨)'이 1865년 발표한 작품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어느 날 토끼굴 아래로 굴러 떨어진 주인공 앨리스가 이상한 약을 마시고 몸이 줄어들거나 커지면서 땅속 나라를 여행하는 이야기다. 시공을 넘나들며 모험을 겪는 앨리스의 이야기 속에서 아이들은 흥미롭게 판타지 여행을 떠나는데 웹툰으로 만나는 오묘한 이야기는 어떻게 풀어갈 지 일단 궁금해진다.




애리는 채용에 또 불합격 통보를 받고 무심하게 또 채용공고를 뒤지던 중이었다. 갑자기 팝업이 파아버법!하고 뜨더니 이상한 회사 신입인턴 채용 공고를 만난다. 야근 없고 주말 출근 없고 자유로운 분위기에 숙식제공에 복장도 자유, 평생직장 가능이라는 감언이설에 속아 진정 이상한 회사에 인생을 배팅할 사람 있을까? 늘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입사지원을 한다지만 인생을 걸고 회사에 배팅하는 멍청이가 여기 있다. 더구나 혼자가 아니다. 아마도 취업이 궁했던 이들이 무심히 지원했을 것이다. 혹은 간절히. 돌림판을 돌려 주사위가 떨어지면 그대로 당첨이 되어 합격이 되는 장면에서 차라리 그렇게라도 운이 따르기를 간절히 바랄 사람도 있겠다. 노느니 어디든 들어가 힘들게 일하는 엄마와 고기 먹을 생각에 애리는 인턴 사원증도 감사하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출근한 곳에 사원, 임원 출입구가 다르고 인턴 출입구 엘리베이터를 타니 한없이 지하로 지하로 내려가 사무실이라는 곳도 음산하기 그지 없다. 뒤이어 만난 인사담당은 양채서. 이상한 나라 앨리스에 등장하는 체셔 고양이를 닮았다. 시공을 가르며 나타나는 예측 불가능한 존재, 그러니까 양채서 인사담당은 알쏭달쏭한 말을 하며 지각한 인턴사원을 감정없이 파쇄기에 갈아버린다. 갑자기 호러물인가? 싶다. 7명의 인턴 중 한 명에게만 정규직의 기회가 주어지고 나머지 살아남은 인턴들은 다음 정규직 공고가 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남기고 총총 사라진다.

이쯤되면 애리씨 잘못 걸렸다 싶다. 이러려고 취업 준비했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 라니. 작가의 잔망스러운 말장난을 보아하니 한편으로 위트를 주고 싶었던 모양이다.

빠져나갈 방법? 그저 문 밖으로 나가 계단을 걸어 올라가면 될 거라 생각했는데 지하 21층에서 1층까지 죽어라 걸어 올라가면 되는 줄 알았는데 되지 않는다. 판타지 가상 공간에서 현실성을 찾는 것이 오히려 불가능하다. 인턴 12기에 남았던 동료가 분명히 경고했건만 불굴의 정신으로 도전했던 애리와 미남은 보기좋게 실패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하얀 토끼는 이상한 회사의 애리씨에서 토대리로 등장한다. 13기 인턴의 교육담당자의 등장. 그가 내린 미션은 인턴이라면 으레 하는 복사! 두꺼운 책 한 권을 28부 2시간 내에 복사하라는 것이다. 복사하는 내용이 뭔지 알고 싶다 질문 하면 뭐해, 인턴이 그런 것까지 알아서 뭐하게, 타박만 들었다. 이 곳에서 빠져나갈 방법은 도무지 없는 것인지, 파쇄기에 갈리지 않으려면 시키는 일을 안 할 수도 없고. 이 곳은 지옥인가, 창살없는 감옥인가.


시간 내 복사를 하려는데 이게 웬걸. 복사집 알바 좀 해봤던 애리에게 시련이 왔으니 복사기는 오류가 나버리고 엉뚱하게 도움을 요청하는 글귀를 만나는데... 시간 내 마치려면 복사기를 고쳐야해. 고치려면 어떻게 하지? 보통은 A/S를 요청하는데 전화도 안 돼, 시간은 급해. 직접 처리해야지. 이기적이고 자기밖에 모르는 동료들을 등지고 또 미남과 애리가 나서는 모험 여행~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책으로 봤거나 만화로 봤다면 충분히 묘한 매력에 빠져 이상하고 아름다운 그 세계에서 앨리스를 따라 어리둥절해하며 모험을 함께 떠났을 것이다. 어려서 보았어도 그 독특한 스토리에 매력적으로 기억되고 뮤지컬과 영화로 만들어져 재탄생될만큼 판타지가 이어져왔다. 웹툰 <이상한 회사의 애리씨>는 묘한 매력을 고스란히 따왔으나 고용 관련 이슈, 악덕 기업의 폐단, 소모품처럼 사용되고 버려지는 고용인, 노조 등등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이 험난한 위기를 딛고 애리씨는 무사히 살아남아 정규직이 될 수 있을까? 문득 장르가 공포/스릴러다. 기괴한 판타지라고 생각했는데 말이다. 스릴 넘치는 내용으로 조금은 음산하고 묘한 마수에 걸려든 듯 <이상한 회사의 애리씨>를 지켜볼 참이다.


한줄평) 이상한 애리씨의 이상한 회사 탈출기


장점

  •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포맷을 잘 따왔음
  • 사회적 이슈를 다룸
  • 판타지의 묘하게 끌리는 매력
  • 스릴러 장르의 쫀쫀한 긴장감
단점

  • 서사의 속도가 조금 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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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앨리스
  • 작성자 : 착한앨리스
  • 작성일 : 2018/05/30 -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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