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암 투병기, 자전적 에세이를 통해 세상에 선보이다 - WIIZM WEBTOON (WEBTOON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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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의 1

어머니의 암 투병기, 자전적 에세이를 통해 세상에 선보이다


3분의 1

official icon 어머니의 암 투병기, 자전적 에세이를 통해 세상에 선보이다

암에 걸릴 확률이 3분의 1이라고 한다. ‘리뷰를 쓰는 나나, 이 글을 보는 당신, 웹툰 작가’, 이렇게 셋 중의 한 명은 암에 걸린다는 뜻이다. 무서운 수치다. 하지만 한국인이 얼마나 암에 무감각한지 보여주는 수치이기도 하다. 웹툰 <3분의 1>은 오롯 작가의 어머니가 암과 투병하는 과정을 에세이처럼 그린 작품이다. 후기에도 밝혔지만, 허구가 아닌 날것이다. 그래서 사실적이다. 너무 사실적이어서 얼굴을 붉히게 만들기도 하지만, 때론 눈물을 흘리게 만든다. 




<3분의 1>은 암 투병일지(항암일지)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한 가정에 ‘악보(惡報)’가 어떻게 날아들며, 가족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정작 당사자는 어떤 심정인지, 무엇을 준비하는지. 이런 슬픈 과정이 있는 그대로 그려진다. 항암제의 정확한 이름, 효과 및 부작용, 그에 따라 달라지는 가족의 희비. 독자들은 남 일이 아니라고 댓글을 남긴다. 동병상련에 독자와 작가가 소통한다. 




주인공은 미대생이다. 아버지는 가부장적인 가장이다. 골초(작품에서는 애연가라지만)이기도 하다. 대화보다 침묵이 익숙한 가정이다. 가족의 삶보다 각자의 삶을 살아간다. 암은 이들 가족을 흔들어 놓는다. 주인공은 대학 생활에 부담을 느끼고 위축된다. 아버지도 두려워한다. 그러나 투병이 길어질수록 분위기는 전환된다. 변화가 찾아온 것이다. 침묵은 대화로, 서먹함은 애정으로 바뀐다. 아들은 철이 들고, 아버지는 금연한다. 가족은 서로 거리를 좁혀간다. 그 중심에는 암 환자인 어머니가 있다. 




대개 이런 식의 이야기는 아이러니를 띤다. 슬픔과 기쁨, 죽음과 삶이 공존한다.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돌이켜보면 이 양자는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다. <3분의 1>의 전개는 단순하다. 그러나 이야기에 담긴 아이러니는 극적인 서사를 만든다.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 희망을 찾았다 싶으면 다시 절망에 빠진다. 반면에, 절망은 어떤 의미를 던지고, 그 의미는 가족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기도 한다. 




이 작품의 1화 소제목은 ‘원망’이다. 원망은 점차 후회로 변질된다. 그런데도 희망을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명의 끈을 놓지 않는 가족의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오롯 작가는 자전적 에세이를 통해 그것을 말하고 있다. 정말 많은 암 환자가 지금 이 시간에도 고통받는다. 작가는 자신의 아픔을 통해 다른 이의 아픔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창작을 넘어 진심을 말하는 <3분의 1>의 솔직함. 그 솔직함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란다.


한줄평)


장점

  • 진심이 묻어있는 작가의 이야기
  • 에세이를 보는 느낌을 줌
단점

  • 구성이나 가공 없이 있는 그대로 그린 점
  • 오타나 미문이 있어 대사 읽는 데 어려움을 줌
  • 작가 이야기를 그대로 보여줘 독자에겐 부담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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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일
  • 작성자 : 새일
  • 작성일 : 2018/07/30 -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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