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AI시대를 위해 추천하는 작품 <에이디> - WIIZM WEBTOON (WEBTOON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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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디

다가오는 AI시대를 위해 추천하는 작품 <에이디>


에이디

official icon 다가오는 AI시대를 위해 추천하는 작품 <에이디>

그들을 막아야 한다. 에이디, 너는 다른 로봇이니까.


  SF 만화 <에이디>를 보면서 난 과거로 기억을 더듬었다. 만화는 현시점보다 1세기를 앞서가는데 나는 30년이나 후퇴했다. 1986년에 방송한 <미미의 컴퓨터 여행>이라는 티브이 만화를 떠올린 건 각인된 장면 때문이었다. 미미와 함께 떠난 미래 여행에서 어린 친구들은 운전기사가 없는 버스를 타고 굉장히 신기해했다. 나 역시 매료되었는데, 요즘 대두하는 자율주행차였다. 과거의 꿈이 현실이 되고 있다. 그리고 이제 <에이디>에서는 생각하는 로봇과 나노봇이 등장한다. 더 첨단화된 꿈같은 이야기. 그러나 이번 이야기는 <미미의 컴퓨터 여행>처럼 교육적이지 않다. 로봇기술이 일으키는 음모에 관한 이야기다.




  먼저 <에이디>의 주요 내용 몇 가지를 짚어보자. 첫째, 의료·통신기술회사인 KN그룹이 사람 몸속에 나노봇을 집어넣어 정보를 수집한다는 점. 나아가 호르몬과 신경계마저 조종해 정치·경제적으로 이익을 취한다는 내용이다. 10화 ‘45층의 비밀’에 나오는 이 이야기는 상당히 충격적이다. 첨단 불법 사찰인 셈인데, 비밀리에 쌓인 거대한 데이터 앞에 인간은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된다. 둘째, 예상 밖으로 로봇이 진화해 인간을 지배하려는 야욕을 갖는다는 점이다. 판타지적 묘사가 더해지는 이 이야기는 13화 ‘슈퍼컴퓨터’, 14화 ‘다른 차원’, 15화 ‘존재의 이유’, 16화 ‘우주의 법칙’에 연이어 설명된다. 나는 키티콘 작가의 종교, 철학, 과학적 지식수준에 솔직히 감탄했다. 어려운 내용을 쉽고 흥미롭게 설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목소리는 인류를 멸망시키려는 로봇의 입에서 나와 섬뜩하다.




  이에 맞서는 주인공 에이디는 ‘생각하는’ 로봇이다. 마치 인간처럼 감정을 갖고 생각을 한다. 에이디와 함께 KN그룹의 음모를 막으려는 두 인물, 김욱 교수와 최진 검사도 있다. 김 교수는 KN그룹에서 연구를 주도한 핵심 과학자지만 윤리적 문제에 직면한다. 그는 KN그룹의 음모를 알고 에이디를 업그레이드해 그곳에서 벗어난다. 악에 맞서는 에이디의 잠재력은 얼마나 될까? 그들의 힘이 강하면 강할수록 더 흥미로워진다. 작품의 소재는 윤리적 문제를 불러온다. 생명과 결부되기 때문이다. 의학과 과학이 발전하면 우리 삶은 반드시 나아지느냐의 문제. 아마 ‘그렇지 않다’는 생각에 최진 검사도 KN그룹과 결별하고 에이디의 손을 잡는지도 모른다. 세 명의 인물 모두 KN그룹에 등 돌린 양심적 캐릭터다. 선악 구도. 세 명의 인물은 정경유착된 KN그룹에 적수가 될까? 슈퍼컴퓨터에 대항하는 에이디는 어떤 힘으로 맞설까? 




  KN그룹의 프로젝트는 황당하면서 불쾌하다. ‘내 몸속에 몰래 로봇을 넣어 내 정보를 뽑아가고 나를 조종하려 한다니.’ 감기에 걸려 주사 한 대 맞은 사람이라면 죄다 몸속에 로봇 한두 대는 가지고 산다는 뜻이다. 괘씸한 건 정치권도 이를 선거에 이용한다는 내용이다. 의학의 발전이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희망은 환자에게 고문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줄기세포로 장기를 복제하는 일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복잡성(complexity)의 문제를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고 한다. 만에 하나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뜻인데, 인간의 몸은 아직도 풀지 못한 탐구의 대상일 뿐이다. 그러나 한 편에서는 가능하다고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다. 




  이 작품을 보면 흥미로운 내용이 많다. 관련 내용을 찾다 보니 나노봇이 실제 개발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눈에 보이지 않는 로봇. 유전자를 자르는 가위가 있듯, 혈관을 타고 다니는 로봇이 연구되고 있다. 과학의 한계는 어디이며, 의학의 영역은 어디까지일까. 월 스트리트 저널이 “지칠 줄 모르는 천재"로 표현한 레이 커즈 와일은 허핑턴포스트US에서 2030년대에 인간의 뇌가 클라우드와 연결될 것이라 예고했다. 구글의 엔지니어링 이사인 그는 저명한 미래학자이기도 하다. 뇌로 이메일과 사진을 보내고 생각과 기억을 백업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 이것이 모세혈관을 타고 다니는 나노봇이 있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만화 같은 이야기는 또 다른 미래를 불러올 것이다. 과학은 언젠가 신의 능력을 갖추게 될 것 같다. 우려되는 건 자본가가 이 막강한 힘을 그냥 두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 비유적 존재가 <에이디>의 KN그룹이며 그들을 막아야 하는 이유가 곧 에이디이다.  


한줄평) 스토리 믿고 볼 수 있는 수작


장점

  • 어려운 과학 내용을 쉽게 풀어간다
  • 선악 구분이 명확하다
  • 정치와 경제 문제를 엮어가는 면이 실감난다
  • 판타지 묘사가 적절했다
  • 판타지 묘사가 적절했다
단점

  • 그림이 더 나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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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일
  • 작성자 : 새일
  • 작성일 : 2018/08/30 -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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