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그 앨리스에게 판타지는 없다> - WIIZM WEBTOON (WEBTOON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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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앨리스에게 판타지란 없다

정말 정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그 앨리스에게 판타지는 없다>


그 앨리스에게 판타지란 없다

official icon 정말 정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그 앨리스에게 판타지는 없다>

캐리커처로 시작된 만화는 아직까지도 다양한 형태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런 만화가 가진 미덕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아직까지도 만화의 매력에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바로 ‘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규칙 따위 따르지 않고 익살스런 표정이나 몸짓, 선으로 간결하게 표현된 감정들은 아직도 오직 만화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표현이죠. 이런 과장과 동화 속 인물들을 코믹하게 버무린 작품이 있습니다. 네이버 베스트 도전에서 연재 중이던 작품이 많은 팬들의 기다림의 끝에 투믹스에서 정식연재 중이죠. <그 앨리스에게 판타지는 없다>는 어떤 ‘과장’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았을까요?




어느 날 동화 속 존재들이 사는 세상에 앨리스가 떨어집니다. 말 그대로 추락하죠. 그런 앨리스는 추락하면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그랬듯 시계 토끼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앨리스가 만난 토끼는 반은 인간 반은 토끼인 수인입니다. 동시에 토끼는 ‘하트’국에서 DM이란 약을 마시고 폭력적으로 변해버린 동화 속 주인공들을 관리하는 시계단의 대장이기도 합니다. 앨리스와 토끼는 인사를 나눌 겨를도 없이 거인이 되어버린 피노키오의 공격을 받게 되죠. 토끼는 전력을 다해 앨리스를 피신시키려는데 … 앨리스가 어마어마한 스피드로 검을 든 채 거인 피노키오와 대적합니다.




 줄거리만 보면 <그 앨리스에게 판타지는 없다>가 꽤나 진지한 판타지물로 보일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마치 영화 <데드풀>의 웹툰 버전을 보는 듯한 온갖 드립들이 난무하고 때로 ‘세계관에 등장하지 않는 물건을 꺼내지 마!’라는 마치 본인들이 만화 속 인물인 것을 알고 있는듯한 대사까지 등장하죠. 앨리스는 어마어마한 토끼 덕후고, 귀와 꼬리를 만지겠다는 앨리스의 요구를 토끼는 성희롱이라며 받아치는 식입니다. 커뮤니티에서 자주 쓰이는 짤방을 패러디하거나 다른 작품의 대사를 가져오는 것은 일상 같은 일이죠. 진지한 톤과 이야기는 유지하면서 시종일관 피식거릴 수 있는 유머들로 꽉 찬 작품입니다.




 그리고 이런 유쾌한 작품의 흐름은 캐릭터에서 그 매력을 정점으로 끌어올립니다. 바탕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깔고 있지만 원작을 알아도, 몰라도 상관 없을 만큼 작가의 재해석이 강합니다. 원작에서 토끼의 안내를 받아 신비한 세상 속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는 앨리스는 기억이 없지만 그 누구도 대적할 사람이 없는 검술 마스터로 나오고, 원작에서 ‘바쁘다 바뻐!’를 연발하던 시계 토끼는 정부 기관(?) 시계단을 이끄는 대장이자 제국 최고의 저격수라는 설정입니다. 11화가 연재 중인 현재 미리 보기를 통해서 만날 수 있는 하트여왕 같은 존재도 절대로 독자의 예상 범위내에 있지 않습니다. 어딘가 모자자라 보이고 요상한 드립을 날리는 <그 앨리스에게 판타지는 없다>의 캐릭터들은 코믹 톤과 진지 톤을 냉온탕처럼 오가며 그 치명적 매력을 드러냅니다.




 <그 앨리스에게 판타지는 없다>가 웹툰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한 ‘병맛코드’만을 쫓았다면 수많은 팬들이 정식연재를 기다리진 않았을 겁니다. 아직 많은 회차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동화 속 존재들이 다양하게 변주되는 모습을 보는 것은 꽤나 즐겁습니다. 지나치게 심리적 묘사나 갈등에 집중해 어두워지는 길을 택하지 않은 작품의 코믹함은 이 지점에서 빛을 발합니다. 거대한 판타지 세계 속에서 인물을 그려내고, 그 속에서 다양한 전투를 표현하는 방식 또한 훌륭합니다. 온갖 드립이 난무하는 와중에도 자기 자리를 찾고 판타지 작품이 가진 특유의 장점을 잘 붙잡은 작품입니다. 짬뽕 유명한 집이어서 딱히 짜장면이 맛없는 건 아닌 것처럼 <그 앨리스에게 판타지는 없다>는 주인공 앨리스가 토끼 덕후인 만큼 두 마리 토끼를 잘 잡아낸 것으로 보입니다. 



한줄평) 과장과 약빰, 판타지의 유쾌한 조합


장점

  • 진지함과 드립을 오가는 온도차가 흡입력이 있다
단점

  • 서브컬쳐나 유행하는 드립을 모르면 재미가 덜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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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웅
  • 작성자 : 김 태웅
  • 작성일 : 2018/08/30 -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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