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르게 성장중인 일본 웹툰시장, 2018년 동향 분석

일본의 만화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일본 만화시장은 약 4조 5천억원정도로 세계 시장규모 추산액의 약 절반 가량을 차지합니다. 애니메이션은 20조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거대 시장입니다. 일본의 전자만화 시장 역시 고속성장중입니다.

 

2018년 일본 전자만화 시장의 규모는 약 2000억엔, 한화로 약 2조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만화는 일본 전자책의 가장 대표적인 콘텐츠로, 전체 일본 전자책 시장에서 약 80%의 점유율을 꾸준히 보이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 꾸준히 성장을 거듭해 온 전자만화는 이제 전자책과 출판만화가 거의 동시에 판매를 시작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성장한 전자만화 시장 규모는 전체 만화 시장의 40%~45%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출판만화 시장은 꾸준히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어 적어도 올해나 내년에는 전자책 시장이 출판 시장을 앞지를 것으로 보입니다.

 

가파르게 성장중인 일본 전자만화 시장에는 모바일로 서비스되는 웹툰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존 출판만화 판형 그대로 서비스되는 전자만화가 여전히 강세지만,​모바일로 소비되는 웹툰 역시 고속 성장중입니다. 2015년 만화 앱 광고시장은 약 41억엔 정도였지만 2016년 78억엔, 2017년에는 100억엔을 돌파해 2018년에는 120억엔, 한화 약 1200억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광고시장의 가파른 성장은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로 파악됩니다.

 

일본 탑10만화 앱 매출액 추산 (출처=모바일인덱스) 

 

이는 곧 매출액으로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2018년 공개된 만화 앱 매출 추산자료를 보면 라인망가가 218억엔, 픽코마가 57억엔, 소년점프+가 24억엔, 코미코가 15억엔으로 상위 10개 앱 매출액이 366억 8천만엔, 한화 약 3700억원 정도입니다. 이는 전체 전자만화 시장의 약 18%, 전체 만화 시장의 약 8%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본 만화 앱 점유율(출처=모바일인덱스)

 

 

일본 만화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보이는건 역시 일본의 국민 메신저로 자리잡은 라인을 통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라인 망가'입니다.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가장 큰 매출액을 내고 있는 라인망가의 모바일 앱 점유율은 57.4%, 카카오 재팬의 픽코마가 14.7%로 한국의 양강 기업이 일본에서도 약 72%의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일본만화 소비자들은 대부분 전자책을 통해 만화를 구매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전자책 매출은 모바일이 아닌 다른 매체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고, 앞서 언급했다시피 2011년부터 대형 출판사들이 자체 플랫폼을 전자책 시장에 선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 출판만화 시장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자책 소비형태를 보면 전망이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2018년 MyVoice의 인터넷 설문조사를 통해 1만여명에게 물은 결과 전자책 소비의 43%가량이 스마트폰으로 전자책을 소비하며, 태블릿, 노트북, 데스크탑 등으로 이용하는 비율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대부분의 전자책 소비자가 아마존 킨들스토어를 통해 책을 구입한 반면, 10대~20대 여성은 "라인 망가"를 통해 전자책 서비스를 주로 소비한다고 답했습니다. 웹툰이 일본의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소비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소비매체 또한 10대~20대 여성이 80% 가량을 스마트폰으로 전자책을 소비했고, 남성 10대~20대와 30대 여성 역시 60%가량이 스마트폰으로 전자책을 소비한다고 답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을 통한 전자책 소비가 늘어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기존 출판시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로맨스 만화등이 일본 웹툰시장에서 젊은 여성층을 주요 소비층으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읽을 수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은 일상생활에서 가장 가까이 쓰이는 도구이며, 개인화된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에 만화와 거리가 있었던 집단에도 콘텐츠 소비가 늘어나게 된 것으로 읽힙니다.

 

올 한해 라인망가, 픽코마, 코미코등 한국의 웹툰 플랫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본내 작품을 판매하려는 제작사들의 각축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만화를 소비하는 또다른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는 웹툰 시장입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콘텐츠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참고자료>

 * 모바일인덱스 인사이트 리포트 

 * 임프레스 전자책 비즈니스 보고서 2018

 * 전자책 이용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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